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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brosia

츄리츄리, 상수동, 2015.7.25

헬스장에서 런닝머신하면서 생생정보통 재방 보다가 침흘린 곳
이탈리안 부부가 오픈한 울나라 최초의 시칠리아 음식 전문점이란다

아내 이름이 'Fiore(꽃)'인데 '꽃'의 시칠리아 방언인 'Ciuri'가 식당 이름이다
1월1외식주의라 남편 델꼬 가긴 왠지 살짝 아까웠는데, 사촌동생들 밥 사줄겸 출동 캬캬

 



아기자기한 내부
상수동은 역시 이런 맛이지

 



기본 세팅

저 물병 물도 잘 안나오고 보기와 다르게 얼마 안들어서 계속 물 더달라고 했다...

하지만 이때리 느낌 나니까 ㅎㅎ



 

식전빵과 올리브

 

 

 

생생정보통에서 보면서 "오오 맛있겠다!!!" 했던 시칠리아 전통 피자 "스핀쵸네"(12,000원)

소스가 듬뿍 들어간 것도 아니고, 치즈도 위에 올려진게 전부이고, 시카고 피자와 씬피자의 중간 정도의 애매한 두께

기대보다 평범해서 꼭 먹어야 하는 메뉴는 아닌거 같다

 

 

 

블로그에서 극찬받는 "고르곤졸라 뇨끼"(16,000원)

내 입맛엔 그냥 크림 떡볶이 ㅋㅋㅋ

 

 

 

시칠리아 전통음식이라는 "아란치네"(개당 8,000원)

리조또 안에 다양한 소스를 넣고 튀긴건데 세가지 맛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스피나치 아란치네

내입맛엔 이게 딱!

느끼하다 그래서 나눠먹으려고 넷이 두개 시킨건데 1인 1개도 먹을 수 있을 듯 ㅋㅋ

 

 

 

프로슈토 꼬또 아란치네

햄이 들어간건데 좀 더 짭쪼롬했다

 

 

 

가지라자냐 "파르미쟈나"(13,500원)

정통 이탈리아식으로 느껴지는 진한 토마토 소스에 가지가 잘 어울렸다

일반 라자냐는 짜다고 하는데 이건 먹을만 한듯?

내동생은 소스까지 박박 긁어먹음 ㅋㅋ

 

 

 


"티라미슈"(7,000원)

우리 모두를 황당하게 만들었던 티라미슈 ㅋㅋㅋ

옆에 놓인 티스푼(일반스푼 아님)과 비교하면 알 수 있지만 정말 딱 한입거리 -_-

내가 넘 어처구니 없어서 "이게 칠천원이에요?" 했더니 "저희는 마스카포네치즈만 씁니다~"라고 ㅋㅋㅋㅋㅋ

그렇다고 아주 훌륭한 맛도 아니었다

차라리 비스테카 티라미슈가 더 나음... 아니 투썸플레이스 티라미슈가 양도 많고 더 맛남....

 

 

 

총평-

음식은 희소성도 있고 시칠리아 정통 메뉴는 한국사람 입맛에도 나쁘지 않게 맞는듯

양이 많지는 않지만 여자 넷이 네접시 시키니까 배뻥은 아니어도 모자라진 않았다

부가세 별도라 리즈너블한 가격은 아님

서비스는 문제가 좀 있는게, 직원들이 불친절한건 아닌데 손님 주시를 안한다

뭐 하나 얘기하려면 손들고 큰목소리로 부르고 산만하기 짝이 없다

그리고 예약이 다 찼다고 오는 손님들을 돌려보내는데, 식사하는 내내 두세 테이블 정도는 여유가 있었다

오늘 비가 와서 연락없이 노쇼해버린 무매너들이 많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서버들이 본인들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선에서 커트해내는 느낌이 강했음

외국인 경영자가 의사소통이 완벽하게 안되는 상태에서 내 일처럼 일하는 좋은 직원을 만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직접 보여주는 케이스랄까..?

그리고 뭐 그리 안되는 메뉴가 많은지, TV에 나왔던 아넬레티도 재료가 없어서 안된다고 하고, 시칠리아 정통 디저트인 카놀리도 안된다고 하고 -_-

"이거 먹어야지~" 하고 눈누난나 왔는데 계속 안된다고 하니까 좀 짱났음

 

 

티라미슈도 그렇고 만족스럽게 식당을 나서지 않아서, 재방문 의사는 글쎄...

아란치네 먹고 싶어지면 또 가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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