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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F

D-168, 첫 혼수 장만, 젠한국 크라우드

식기는 무조건 무늬없는 흰 그릇을 외치던 나, 그리고 내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 탱쿤 ㅋㅋㅋ

거기에 잘 안깨지고 전자렌지에 돌릴 수 있어야 한다는 초보주부의 필요조건까지~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그릇을 찾는데는 나름의 어려움이 있었다.

혼수로 많이 한다는 덴비, 코렐은 내 취향이 아니고, 그나마 심플해서 맘에 두었던게 이딸라와 존루이스-

하지만 또다른 문제가 있었으니, 부담되는 가격은 둘째치고 우리나라 음식과는 맞지 않는 그릇종류~

밥공기+국그릇 구성이 없음은 물론 뭘 담아야할지 애매한 디자인이 많아서 선뜻 구매하기 망설여지던 차,

에르메스 까페마당에서 에르메스 식기에 코스요리를 먹어보니 다른 그릇은 다 고만고만해 보이더라...

이 정신나간 에르메스 사랑 ㅠㅠ 그냥 미췬 허세 ㅠㅠㅠㅠㅠㅠ

 

무엇보다 아직도 결혼까지 한참 남았기에 딱히 혼수를 구입할 필요성을 못느끼던 즈음,

가구 구경하러 한샘 방배전시장에 들렀다가 우연히 젠한국의 크라우드 라인을 만난 것이다.

 

사진은 젠한국 공식홈페이지에서 펌!

 

민무늬 화이트지만 물방울 모양, 웨이브 라인으로 살짝 변형을 준 것이 평범하지 않은 우리가 찾던 바로 그 스타일!!

게다가 가격도 20%세일에 이달 말까지만 10% 추가세일이라 착하기 그지없었음~

결혼까지의 "기간"은 많이 남았지만 나중에 살 "시간"이 없을 수 있으니,

결정했으면 가격 변동의 여지가 있지 않은 이상 바로 구매하기로 했다.

처음부터 그릇을 불필요하게 많이 살 필요 없다기에 4인용으로 하려고 했으나

깨질 경우 여분이 필요하다는 매장아주머니의 말에 귀가 펄럭하여 6인용 세트 30피스를 덥썩 ㅎㅎ

여기에 파스타 그릇 두개와 4칸접시도 추가-

다 합쳐서 29만원대였음.

면기와 샐러드보울이 품절이라 못샀는데, 면기는 탱쿤이 이딸라가 예쁘다고 하니 나중에 샐러드보울만 구매하면 되겠다.

인터넷 뒤져보니 최저가는 아니지만 평균 이하로 저렴하게 구입한 듯!

컵과 찻잔은 별도로 구매할 예정~

한국도자기는 코렐 대비 이가 잘 나간다는 후기도 있는데 크라우드 라인은 아니라고 하니 일단 안심하고 쓰기로-

 

처음 구입한 "함께" 쓰게 될 물건이라 나도 탱쿤도 도키도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