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수줍거나 머뭇거리거나 가슴떨리거나, 2012년 8월 31일
규님과의 데이트 초기 거의 매주 다니던 아지트. 티몬에서 50% 할인권 판매하면서 안그래도 사람 많은 곳인데 예약까지 하면서 가긴 싫어서 한참동안 발길을 끊었다가, 얼마전에 다시 티몬에서 50,000원짜리 쿠폰을 19,800원에 판다는 소문을 듣고 충동적으로 세장 구매해버렸다. -ㅅ- 그 후로 소셜커머스에 뒤늦게 눈을 뜨고 소소한 물건들을 사는 재미에 살고 있다는 ㅋㅋ
여하튼 대략 6개월만에 찾아간 D 수줍거나! 목요일날 예약하려는데 우리의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토요일은 이미 만석이고, 어렵사리 금요일로 예약. 이런거다. 내가 걱정한 소셜커머스의 폐해 ㅠㅠ
메뉴 : 와인, 맥주, 몇가지 칵테일 및 안주
맛 : 안주가 내가 좋아하는 메뉴가 많다. 크로크무슈 비아또나 고르곤즈 허니같이 치즈 들어간 빵종류는 다 괜찮음. 우리는 칵테일만 시키는데 나는 상그리아 펀치 레드가 가장 좋더라. 상그리아랑은 아무 상관없는 쥬스같은 와인음료. 나머지는 달달은 한데 술맛이 나서 별로. 디톡스 후에도 여전한 초딩 입맛 ㅎㅎ
분위기 : 분위기 때문에 여기 찾아올 정도로 독특하고 은밀한 인테리어다. 일단 어두침침하고, 좌식 테이블마다 1.5m 정도 되는 벽돌담으로 둘러쌓여있어서 퍼질러있어도, 애정행각을 해도 웬만하면 눈에 띄지 않는다. 근데 나 벌써 노안이 되었는지 촛불 하나로는 너무 어두워 ㅠㅠ
서비스 : 예전에 비해 친절도나 신속함은 떨어짐. 서버 인원수도 줄어든 것 같고, 아무 기대없이 가면 무난한 정도. 이것도 소셜커머스의 폐해라고 생각해.....
가격 : 와인5~60,000원대. 맥주와 칵테일 8,000원~12,000원. 고르곤즈 허니 15,000원, 크로크무슈 비아또 18,000원. VAT 불포함. 안주는 가격에 비해 양은 많지 않은 편.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61-8 지하1층. 주차 불가.
전화번호 : 02)3141-8833
영업시간 : 6:00pm - 2:00am. Last order 12:30am.
etc : 예약 필수가 되어버린게 조금 슬프긴 하지만 전보다 부담없이 즐길수 있다는걸 위로삼아 남은 쿠폰 다 쓸 때까지 부지런히 가야겠다.
정문이에요
너무 어두워서 잘 안보이는데 대략 이런 분위기...
아이러브유어스마일과 상그리아펀치레드. 옆에는 기본안주 프레즐 :)
불금, 띵띵부은 다리를 하늘로 향한채 딩굴딩굴
고르곤졸라허니를 찍으려던 찰나 아이폰 배터리가 나가버림;; 동그랗게 자른 식빵에 치즈 올려서 오븐에 구운 후 꿀을 뿌렸는데 꽤 맛있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