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치, 영등포, 2015.9.6
영등포 신세계에 괜찮은 스시집이 생겼단 소문을 듣고 남편과 갈 날만 손꼽고 있던 중, 시엄니 생신선물 사러 백화점 들렀다 예정에 없이 찾아간 곳!
애매한 시간에 들어가 예약없이 다찌에 앉을 수 있었다 :3
다른 테이블에서 먹는 모습 보고 느무 귀엽고 신기하여 주문한 기린생맥주
위에 거품이 살짝 얼어있어 더 맛나게 느껴진다 +_+
이미 시엄니 생신파뤼를 거하게 치르고 온 후였기에 셋이서 모듬스시 12피스짜리(33,000원) 하나 주문하고 단품을 추가로 주문했다
먼저 나온 6피스
왼쪽부터 아까미(참치), 광어(?), 도미(?), 연어(!), 점성어, 오도로
(?)인 메뉴는 내가 전체를 안먹었기에 모습만으로 어림짐작해보았음...
두번째 6피스
왼쪽부터 뭔지 모를 스시(...), 오징어, 전복, 아마에비, 성게알, 장어
맨 왼쪽의 우메보시는 일본에서 공수하셨다는데 아주 맛있었다
단품으로 추가한 오도로와 우니 츄르릅
서비스로 주신 검은콩두유푸딩
소주잔에 나와 빵터졌지만 의외로 맛났다는!
코바치가 인기있는 이유는 바로 이분, 임홍식 쉐프님 때문(사진은 문제되면 삭제하겠슴다)
플라자호텔 무라사키와 63빌딩 슈치쿠에서 근무하셨던 실력파이시고, 코바치의 스시를 홀로 책임지고 계셔서 퀄리티가 보장된다
다찌에 쪼르르 앉은 우리에게 계속 친근하게 말 걸어주시고, 우리 대화를 듣고 계시다 본인의 도움이 필요한(스시 관련 지식 같은 ㅎㅎ) 부분에서 적당히 조언해주시며 손님과 함께하는 모습도 좋았고...
은근슬쩍 서비스를 끼워주시며 전혀 생색내지 않으시는 모습도 좋았고 >_<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건 직원을 배려하시는 마음씀씀이
중간에 서브하는 알바생이 우리가 추가로 주문한 도미가 다 떨어졌다고 양해를 구해왔는데, "어? 도미 되는데?? 지금 바로 드릴게요~ 우리끼리 소통이 안됐네 허허 ^^" 라며 사람좋게 웃으시는 모습에서 손님도 불편하게 하지 않고 직원도 위축되지 않게끔 지혜롭게 상황을 대처하시는 모습에 살짝 감동했다
본인이 '장'인 위치에서 말단을 배려하기 쉽지 않은데 ㅎㅎ
가성비가 상당히 훌륭하고, 집근처에서 먹을만한 유일한 스시집이라 재방문의사 매우매우 있다!!!!!
솔직히 매주 타임스퀘어 이마트에 장보러 갈 때마다 가고싶은 심정 ㅋㅋㅋㅋ
한참 뜨는 중이라 주말 식사시간에 방문하려면 예약 필수일듯
내가 절대적으로 신뢰+의존하는 남편랭 : 샤리가 살짝 많지만 전반적으로 우수하고 아마에비와 우니는 훈늉하다고 합니당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