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tell

beats by dr. dre

보른 2012. 6. 29. 01:51

2011년 11월 스티브 잡스의 사망 이후, 홀로 추모 열기에 휩싸여 충동구매해버린 아이폰 4S와 맥북에어에 어울릴만한 이어폰을 찾다 '이거다!' 싶어 구매한 tour.

가로수길 건너편 willy's에서 249,000원주고 구매.

블랙이 박봄 이어폰으로 유명하지만, 내 아이폰이 하얀색이니 난 화이트로 샀다.

4월에 입양한 아가 유기견 욧시가 오자마자 선을 잘근잘근 씹어버려서  174,000원 주고 재구매.

두달도 안되어 또 물어뜯음...... OTL

7개월간의 순탄치 않았던 이용 후기.

 

 

 

장점

 

- 영수증만 있으면 무상수리기간 1년 동안 몇번이고 교환이 가능한 것은 매우매우 큰 장점. 닥터드레는 수리가 안되기때문에 무조건 새 제품으로 교환해준다.

 

- 나 닥터드레 쓴다는 자부심 및 허세. 왠지 길가다가 닥터드레 낀 사람들 보면 느껴지는 왠지 모를 동질감? ㅎㅎ

 

 

단점

- 고장이 너무 자주 난다. 파스타줄이라 고장 안난다더니, 욧시 때문에 재구매 하기 전에 두번 교환했다. 내 아이폰 상태의 문제일지도 모르지만 이어폰 한쪽이 잘 안들리거나, 음질이 갑자기 안좋아지거나, 핸즈프리 쓸 때 상대방이 내 목소리가 안들리는 등 고장 사유도 다양하다. 교환한다고 해서 바로 물건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A/S 센터에서 고장 여부 확인 후 택배로 보내주는데 2~3일 걸린다. 교환하러 구매점 찾아가는 것도 시간낭비에 반복해서 찾아갈수록 짜증난다.

 

- 음질은 내가 전문가가 아니어선 모르겠지만, 강점이라는 저음도 잘 모르겠고 가격에 비해선 so so.

 

- 디자인도 so so. 요즘엔 워낙 예쁜 이어폰이 많아서 이니셜 b 아니면 눈에 별로 띄지도 않는다.


- 착용감도 so so.... 그냥 커널식. 오히려 캡부분이 약간 휘어져 있어서 적응 못하는 사람은 불편할 수도 있다.


- 빈약한 control talk 기능. 내가 작동법을 몰라서인지 음량 조절 말고는 제대로 써본적이 없다. 삼성 핸즈프리가 전화 수신 발신도 되고 기능적 측면에서 더 나은듯. 


- 화이트가 쉽게 때탄다는건 상식이니 단점에 넣기는 좀 그래도 아이폰과 점점 달라지는 색깔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니 관리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

 

 

 

일부러 단점을 많이 쓸 생각은 아니었는데 꼽다보니 이렇게 되어버렸네.

이젠 교환할 여력도, 재구매할 돈도 없다.

그냥 맘에 드는 뉴이어폰 찾을때까지 음악 없이 살어리랏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