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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brosia

진태원, 용평, 2015.4.11

1년 넘게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방문한 진태원

 

 


남편이랑 용평 퍼블릭 온 김에 점심먹으러 12시 반쯤 들렸더니 우리 앞에 대기 18팀...
비수기일 때 이정도면 스키시즌에는 어떻게 해요..? - -

 

진태원의 대기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1. 예약이 안되기 때문에 일단 전화번호를 남기고 철수

2. 차례가 되면 진태원에서 전화를 해줌

3. 통화 후 5분 내 먹으러 오거나 이미 식사를 한 경우는 그냥 취소한다고 말하면 됨

우린 전화번호 남겨놓고 남경식당에서 점심 먹었는데 2시간 후에 전화 왔었음 ㅎㅎㅎㅎㅎㅎ


배뻥인 몸으로 9홀 더 치는데 싱글치는 분들이랑 조인되어 남편이랑 둘이서 허우적허우적 ㅠㅠ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집에 가는 길에 다시 들린 진태원

다행히 저녁 먹기엔 시간이 일러서 자리가 있었기에 둘이서 탕슉 큰거에 짜장면 하나 주문

탕슉 시키면 서비스로 나오는 군만두

나 원래 군만두 안먹는데 자꾸자꾸 들어가길래 "이 집은 튀김을 잘하나봐~"하고 계속 먹었는데 알고 보니 남편이 만들어준 간장이 맛난거였다 ㅋㅋㅋ

 

 

 

드디어 만난 진태원 탕수육(25,000)...

한입 먹었을 때 내 느낌은 "음? 평범한데?????"

맛은 그냥 맛있는 탕수육 정도인데 특이했던건 생야채를 넣는다는 점이다

타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바삭하게 튀겨진 튀김과 생야채가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은 최고 +_+

거기에 다른 곳에선 보지 못한 탕수육과 부추의 조합은 신의 한수!

단점은 고기가 너무 작아서 먹다보면 튀김옷만 먹는 느낌이 난다 ㄷㄷㄷㄷ

이 탕수육 좋아하는 분은 이거 먹으러 서울에서 용평까지 날아온다는데 나에게 그정도는 아닌거 같고 ㅎㅎ

용평에선 제일 맛있는 집일지 모르지만 서울에는 이보다 탕수육 잘하는 집 많은 걸로~

 

 

 


예의상 시킨 짜장면(4,500)

나에겐 좀 짰는데 남편왈, 면의 삶기는 완벽에 가까웠다고 함



그렇게 먹고 싶었던 용평 진태원 탕수육!
담부터는 꼬옥 식사시간 피해 가야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