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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brosia

떼레노, 북촌, 2016.10.15

​오름이의 직계가족 백일식사 후보지 <떼레노> 방문기

 


 


북촌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어둠속의 대화 전시장 2층에 위치해있다

 



날씨가 좋으면 야외 테라스(?)에서도 먹을 수 있다
우리가 식사할 즈음엔 추워져서 안되겠지만 ㅠㅠ
나름 운치있음



 


모던한 실내



우리가 예약한 홀 단체석
이날은 아주머니들 모임이 있었다

원래는 떼레노에 단 하나 있는 룸으로 예약했었다
(룸 예약시에는 와인 한병을 필수로 주문해야 한단다)
다른 손님들에게 민폐 끼칠까봐 룸으로 잡았던 건데
이날도 오름이 데리고 무사히 식사를 마쳤고
(남편이 식사 내내 서서 안고 있긴 했지만)
홀에서 아기 데리고 먹기 힘들 정도로 엄숙한 분위기는 아니기도 했고

룸은 6명 정도 식사하기에 적당한 크기로
8명인 우리가 타이트하게 앉을 수는 있으나

굳이 비싼 돈 내고 다닥다닥 붙어앉기도 그렇고
아기 사진 찍기에 조명이 어둡기도 해서
좀 더 널찍한 홀로 변경했다

깜빡하고 룸 사진을 못찍었네...



기본세팅




세가지 메뉴가 선택가능한 런치코스(35,000원)와

 


대표 메뉴들로 구성된 테이스팅 메뉴(60,000원)가 준비되어 있다

우리는 시식탐방이니만큼
affordable한 런치코스에서 다양한 메뉴를 먹어보기로 했다




식전빵
올리브오일이 말도 안되게 맛있어서 상표 사진찍어옴



보통의 아뮤즈부쉬




무화과, 세라노 하몽과 올리브
내가 좋아하는 하몽 +_+
하몽과 찰떡궁합은 멜론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무화과와의 조합도 나쁘지 않았다
얇디얇은 최고급 이베리코 하몽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이정도 먹을수 있다는 것에 감사~

 



올리브 오일에 콩피한 표고버섯과 수란, 블랙트러플
의외로 대박이었던 버섯요리 +_+
수란을 터뜨려 버섯과 비벼먹으면 된다
트러플 풍미에 수란소스까지 완벽한 조화
넘 맛나서 남편이랑 허겁지겁 먹어치움



호주산 양갈비, 구운 고대밀과 램 주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미디엄인 양갈비
남편은 자신이 평생 먹어본 양갈비 중 손에 꼽는다며 극찬
소스가 내 취향은 아니었으나

밑에 깔린 구운 밀과 함께 먹으니 식감도 좋고 맛있긴 하더라
소고기 미디엄은 좋아하는데
양고기 미디엄은 좀 더 내공이 필요한가봐 ㅋㅋ

 



오리가슴살과 푸아그라 파테
매쉬드포테이토도 아주 부드러웠고

오리고기도 미디엄인데 아주 잘 구워졌다

떼레노는 고기를 잘 굽는듯..?
푸아그라 파테는 양도 적고 푸아그라 특유의 느낌이 거의 나지않아 아쉬웠다




초콜렛 타르트와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디피는 예술작품처럼 예쁘고
맛은 내가 아는 그맛 ㅎㅎ

 



버터밀크 샤베트와 계절과일, 고트치즈

기대 전혀 안했는데 아주 맛있었다!
사이드의 고트치즈와 함께 먹으면 이것도 입안에서 풍미의 향연이...

이런 조합을 만들어내는 쉐프님들 존경합니다 ㅠㅠ
밑에 깔린 자두조림과의 조화도 베리굿굿


 

 


대따 크게 나왔으나 실제로는 엄지손톱만한 미니디저트
트러플향의 생초콜렛 엄지척
역시 나와 남편은 트러플 덕후 ㅋㅋㅋ

푸아그라는 함께 즐기지 못해 아쉽지만

트러플은 둘다 좋아하니 잘됐군 ㅋㅋㅋ

런치코스에 커피나 차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
식사 후에는 떼레노 맞은 편의 이도까페를 가기로 했다


스페인 요리지만 이정도 솜씨라면
어른들도 좋아하실거라는 확신 하에
오름이 백일 레스토랑은 떼레노로 결정되었다


음식과 분위기는 two thumbs up
서비스도 무난하고
흠잡을만한 거라곤 양이 부족하다는 것 뿐...
우리 가족에겐 좀 치명적이다만 ㅋㅋ
런치코스에 랍스터 빠에야를 추가하는 걸로 막아보기로 했다
그래도 부족하면 2차에서 채우는거지 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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