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TF

D-33, mini bridal shower

미니라고 하기에도 쑥쓰러운...

 

먼저 결혼한 대학교 동기들이 몇번 브라이덜 샤워 비스무레 한걸 시도했으나 난 당시 공항근무에 치여서 한번도 참석해 본 적 이 없고, 내 친구들은 officially 이런걸 기획할만한 소녀감성의 소유자가 아닐 뿐더러 내가 주인공이 되어 예쁜척 하는 브라이덜 샤워는 내 타입이 아니라('이런거 안해도 난 항상 주인공' 마인드 ㅎㅎ) 생각하지도 않고 있었는데...

나의 베프가 초대해준 저녁식사 @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와인부페! >_<

우리 수준에 맞지 않는 호사를 누렸으니.. 브라이덜 샤워로 명명하겠음 ㅋㅋㅋ

 

 

둘이서 드레스코드는 블랙이랍시고 어울리지도 않는 허세부렸건만 정작 당일엔 화장도 안한 쌩얼로 입장 -_-

 

 

 

몇번 방문했던 병아리 장금이의 추천으로 프리미엄 원더아워로 먹었는데 음식은 같고 주류가 다르다.

이것저것 제한없이 먹을 수 있는건 좋고, 식사가 가능할 정도의 음식이 준비되어 있지만 아주 고퀄은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와인안주 정도가 괜찮은듯?

하지만 부페라니까 욕심돋아서 또 폭풍흡입... 아아 ㅠㅠ

 

 

병아리 장금이는 탱쿤이 안친하면 친하게 지내라고 할 정도로 개념찬 아이~

이미 나의 BFF여 캬캬캬캿!

 

처음 탱쿤과 만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이보른 이 호구가 또...'라는 심정이었다는 병장이 ㅋㅋㅋㅋ

"네가 기억하는 남자들은 나도 다 기억한다~"라고 놀릴 정도로 나의 모든 과거 연애사를 알고 있기에(나름 알차게 연애하고 결혼함 ㅋㅋ) 나의 결혼을 누구보다도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다 ㅠㅠ

 

고3때 아파트 놀이터에서, 독서실 계단에서 밤 12시 넘어서까지 서로의 미래를 걱정하던(지금 생각하면 정말 부질없는 짓이었는디 ㅋㅋㅋㅋㅋ) 우리가 이제 결혼, 육아 같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구나 :)

'WTF'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