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로 달고나, 2013년 2월 17일, 상수동

홍대와 상수동 쪽에서 주로 데이트 하는 와중에 지나갈 때마다 만석에 가까운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여 궁금하던 차에 들른 집. 첫 방문때는 까르또쵸가 다 떨어져서 까르파쵸와 파스타를 먹었고, 약 1년만의 두번째 방문에서 까르또쵸를 먹어볼 수 있었다.

메뉴 : 리조또와 피자를 제외한 이탈리안 파스타, 샐러드, 생선요리

맛 : 크림, 토마토, 오일 파스타를 모두 먹어보진 못했지만 시도한 바로는 괜찮다. 이 집의 메인 메뉴는 생연어과일샐러드인 까르파쵸와 호박, 조개, 파프리카, 올리브를 넣은 숭어 그릴구이인 까르또쵸인데 까르파쵸는 신선상큼하고 까르또쵸는 담백하고 국물이 시원하다. 규님이 하얀 생선만 먹는데 맛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ㅎㅎ

분위기 : 5-6테이블 정도의 아담한 식당. 화사한 테이블보를 깔아놓았는데 얼룩이 많이 묻어있어서 난 오히려 불청결해보이고 별로였다. 알고보니 나름 한 테이블 끝날 때마다 바꾸는 거였는데 새 테이블보 치고는 깨끗하지 않아서 친구 남편이 근무하는 세탁업체를 소개하고 싶었을 정도.. ㅠㅠ 그 단점 말고는 주변 까페나 레스토랑처럼 아기자기하다.

서비스 : 첫방문에서 서버하시는 분이 조금 쌀쌀맞다고 느꼈었는데 두번째 때는 요리 설명도 잘 해주시고 괜찮았다. 한가지 바라는건 요리는 쉐프님 마음이니까 내가 왈가왈부할 내용은 아니지만 까르또쵸의 올리브는 씨없는 올리브를 넣고, 방울토마토의 꼭지는 따주었으면 하는 배려 정도. 그릴에서 갓 나온 뜨거운 방울토마토를 손에 들고 호호 불어가며 꼭지 따먹는건 쉽지 않다.

가격 : 까르파쵸 18,000원, 까르또쵸 20,000원, 파스타 14,000-17,000원.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328-14번지

전화번호 : 02-324-2123

영업시간 : Wed-Sun, 12:00pm - 2:30pm, 6:00pm - 9:30pm. 단, 주말과 휴일 저녁은 5:00pm부터. 일요일 last order 8:00pm

etc : 예약하거나 오픈과 동시에 가거나. 거의 항상 만석이다.

 

속까지 따뜻한 식전빵

 

연어와 자몽이 새콤짭짤 조화로운 까르파쵸

 

평소엔 맛보기 힘든 숭어요리 까르또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