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not 임시저장 포스팅-
오름이 백일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거하게 '잔치'를 할건 아니고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할 곳을 고르느라 고민에 빠져있다
마침 오름이 백일이 일요일인데, 강력한 후보였던 밍글스는 일요일 휴무 ㅠㅠ
가보고 싶었던 식당 대다수가 일요일 휴무라,
일요일 런치가 가능하면서 룸이 있는 장소를 알아봤다
후보로 오른 곳은 프렌치 레스토랑 <보트르 메종>, 스페니쉬 레스토랑 <떼레노>, 스키야키 전문점 <일품당>
우리부부는 떼레노를 내심 점찍어두고 있었는데
나를 키워주신 87세의 외할머니도 식사에 모시다보니 울엄니는 스키야키를 추천하시고..
나는 스키야키라는 음식을 일품당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아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남편 시식도 시켜줄 겸 방문했다
하지만 방문과 동시에 아웃된 일품당..
최대의 약점 : 주차가 안된다 ㅡㅡ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근처 유료주차장에 차를 대고 식사하러 들어섰다
2시에 예약했는데 주방마감이 3시라며 코스로 나오는 스키야키 정식(35,000원)은 안된다고 하여
어쩔수 없이 스키야키 단품(25,000원)으로 주문
여기서부터 짜증 시작
왜 예약할 때 그 시간에 정식은 불가하다고 얘기 안해준거지..?
스키야키 기본세팅
야채와 고기 등장
먼저 찰박찰박한 스키야키 육수에 야채를 끓이다
야채가 어느정도 익으면 고기를 투척하고
계란을 풀어서 소스처럼 찍어먹으면 된다
정신줄 놓고 먹다가 마지막 고기한점 겨우 찍었네
평범해서 두숟갈 먹고 남긴 볶음밥
일품당 스키야키를 처음 먹어본 남편 曰
여기서 식사를 하느니 청담동 도쿄 사이카보 스키야키를 먹는게 낫단다
인테리어, 서비스, 분위기 모두 도쿄 사이카보가 훨씬 나은데
음식도 별 차이 없고, 가격마저 비싼 곳에서 먹을 이유가 없다는 평
음식맛은 2년 전에 먹었을 때는 그렇게 맛있더니, 오늘은 이렇게 평범할 수가 없네...
서비스는 살짝 거슬리는데, 컴플레인하기엔 애매한 정도
그냥 우리가 백일식사를 여기서 안하는걸로 마무리~
그래도 광화문 근처에서는 평타 이상인 집이다 (이쪽 맛집 잘 모르는 내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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