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진, 서교동, 2017.7.15

​목란 다녀온 후 이연복 쉐프가 추천하였다 하여
시부모님 모시고 한번 가야지 가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때마침 작년말 미슐랭 원스타 등극 ㄷㄷ
이런 곳까진 어찌 알고 찾아오능겨 ㅡㅡ
내 생일 시댁 식구들과의 식사는 몇년째 회자되던 진진으로 예약

한달 전 쯤 예약했는데 따로 컨펌전화가 오지는 않는다

5시에 맞춰 갔더니 이미 손님이 바글바글
정신없는 와중에 다행히 본관으로 안내받았다

룸은 따로 없이 원탁에 둘러 앉아 먹게 되었다

 

 

기본세팅
중식 고수의 집이라 그런지
짜사이가 맛나다
시엄니는 밥에 물말아서 짜사이랑만도 드시겠다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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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참고
짜장, 짬뽕, 탕수육 같은 일반적인 중식메뉴는 없고

자신있는 요리에만 선택과 집중하는듯

특이하게 3만원을 내고 회원가입을 하면
평생 20% 할인된 회원우대가로 식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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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에 왔다면 먹어야 하는 필수메뉴로 꼽히는 대게살 볶음(23,000원/회원가 18,400원)
게살이 들어간 XO볶음밥 아님
가족 모두가 한입 먹고 동시에 탄성을 지를 정도로 맛있다

게살, 죽순, 버섯이 조화롭게 어울리고

소스도 아주 맛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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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즐기실 메뉴가 없다 하여 주문한 깐풍기(20,000원/회원가 16,000원)
나는 시다고 느꼈고
아버님은 간간하다 하셨고
남편은 맛없다 하였다 ㅋㅋ
굳이 안시켜도 되는 메뉴

깐쇼새우는 괜찮다던데,

다음번엔 깐쇼새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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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추천메뉴인 팔보채(42,000원/회원가 33,600원)
전복 세개가 통채로 들어가있다

전복 말고도 대하, 칵테일새우, 오징어, 해삼 등

싱싱한 해산물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서

가족 모두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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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 필수메뉴 2 멘보샤 (16,500원/회원가 13,200원)

식빵 사이에 다진새우를 넣어 튀긴건데

해투에서 이연복 쉐프가 만든게 엄청 맛있어 보였는데

원조는 진진이었다는 ㅎㅎ

아버님이 첨이자 마지막으로 맛있다고 하신 메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닌데도
(원래 새우버거 안조아함)
그냥 누가 먹어도 보편적으로 맛있는 맛
대표메뉴로 ㅇㅈ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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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 살짝 부족한거 같은데

우럭은 시엄니가 싫다하시고

가지는 시아부지가 안좋아하시고

스페셜 메뉴 중에 그나마 무난하여 추가한 마의상수 (16,500원/회원가 13,200원)

돼지고기 당면볶음인데
앞에 너무 훌륭한 멘보샤를 먹어서인지
간만 세고 찜닭 당면 먹는 느낌이었다

결국 반 정도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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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러도 맛은 봐야하지 않겠냐며 추가한 식사 물만두
식사는 물만두와 XO볶음밥 중에 선택해야하는데
볶음밥은 별로라는 평이 많아 물만두 선택

쪼그만 한입짜리 물만두 아니고
딱 저리 생겼고 1인분인데 양도 꽤 된다
맛은 굳이 안시켜도 되는 맛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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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 리치
생리치인가 리치마저 맛있넹

 

2017 버킷리스트 '미슐랭 식당 5곳 방문' 중 7개월만에 처음 찾아간 별식당 ㅋㅋ
솔직한 소감은
'간이 매우 세다'

미슐랭보다 신봉하는 남편랭에 따르면

달달한 한국식 중식이 아니라 짜고 매운 정통 중식에 가깝다고
식당에서 나온 후 입이 얼얼하고
저녁 내내 물만 벌컥벌컥 마셨다

짠데도 불구하고 맛으로 커버되는 메뉴
- 멘보샤, 대게살볶음, 팔보채
요 세가지를 돌려막기하는게 아니라면
음식에서는 그닥 메리트가 없다는 느낌

서비스는 의외로 완벽해서
주문할 때 이외에는 직원을 부를 일이 없었다
직원들이 손발이 잘 맞고
항상 손님들을 주시하고 필요를 채워준다

아기의자가 따로 없어서 식구들이 돌아가며 오름이 마크했고 ㅋㅋ

생일케이크도 따로 보관 안해줘서 애엄마 생파장소로는 별로였지만
계산할 때는 회원가입했다는거 ㅋㅋㅋ

또 올 일이 있겠지...?

 

 

주차는 길가 공영주차장에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