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annabe

론다 로우지

오랫만에 반한 여성 한명 추가요-

 

 

 

나는 잔인한걸 잘 못보는 성격인데, 시댁 남자분들이 워낙 격투기 관람을 좋아하시는터라 요새 UFC 세계에 눈을 쬐금 떴다

항상 "아프겠다..."라는 마음으로 실눈 뜨고 보는 나의 입을 쩍 벌어지게 만든 사람이 있었으니,

 

 

 

현재 UFC 여자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

2008 베이징 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로, 미국 여자 유도계에 최초의 메달을 안긴 선수

UFC로 전향하여 현재까지 11전 11승 0패

거의 모든 경기를 1분 내에 압승으로 끝내고, 5차 타이틀 방어전까지 모두 막아낸 명실공히 "세계 최강의 여자"

하도 이겨서 이제 대전 상대가 남자 밖에 없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 ㅎㅎ

천부적인 균형감각을 타고 났을 뿐 아니라 유도를 해서 테이크다운(넘어뜨리기)에 매우 강하고, 상대적으로 허접한 주먹 타격은 무시무시한 니킥으로 커버하는 타입  

 

 

 

 

내가 제일 좋아하는 라우디(론다 로우지 별명) 표정-

헤드폰을 끼고 후드 쓰고 옥타곤에 입장하는 비장한 얼굴

카리스마 쩔 *.*

 

 

 

 

아무 생각 없이 TV 보던 나를 "오메 저여자 뭐여??????????"라고 경악하게 만든 영상

가장 최근 타이틀 방어전이자 최단시간 승리를 거둔 캣 징가노와의 대전

두사람 다 무패행진을 지속하던 중이라 누군가는 챔피언 벨트를, 누군가는 1패를 가져가야 하는 경기

많은 사람들이 엄청 기대했다고 하는데 어이없게 끝나버림 ㄷㄷ

 

 

 

 

그녀가 최강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 최대 위기에서 신속한 상황 판단

남편 설명에 따르면 뒤에서 초크가 걸리면 방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거의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데 이여자는 자기 목이 꺾이는걸 감수하고 초크를 푼다 ㄷㄷㄷㄷㄷㄷㄷㄷ

내가 저 상황이었으면 팔 풀려고 낑낑대다 실신했을듯 ㅋㅋㅋ

 

 

미국 선수라 팬서비스에 충실해서인지 화보도 많이 찍고, 영화 <분노의 질주 7>에도 출연하고, 외도를 많이 하는데도 챔피언 자리는 꿋꿋하게 지켜낸다

UFC계의 김연아..? 라고 하면 이상한가 ㅎㅎ

 

 

 

중요한건 라우디가 나에게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해 주었다는거다

"내가 생각하는 멋진 엄마" : 사춘기 아들의 가시돋친 반항에 상처받고 우는 엄마 말고, 그대로 테이크다운 시켜서 암바 걸고 탭아웃 받아내는 엄마

절대 부모의 권위에 도전하게 만들지 않겠숴....

그러려면 자식들이 성장하는 동안 엄청난 수련을 해야겠군 ㅋㅋㅋㅋㅋㅋㅋ

'wannab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효리  (0) 2017.07.03
Sophia Coppola  (0) 2017.06.06
Beyonce  (0) 2014.05.18
안젤리나 졸리  (0) 2013.08.16
오다 에이치로  (1) 2013.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