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너무 비워놔서,
그간의 보고를 간략히 하자면 :
그땐 몰랐는데 지나고 나서 돌이켜보니 꿈만 같았던 5주간의 타사 파견 생활을 정리하고
3월부터 원래 자리로 컴백한 회사에서는 임산부임에도 밤 11시 넘어까지 열일하는 투혼을 불사르고 있고 ㅋㅋ
오름이 나오기 전에 자격증 한번 따보겠다며 주중 저녁 3시간씩 두번, 주말 이틀을 온종일 학원에서 보낸 두달 반이 끝나 어느새 담주면 종강 ㄷㄷ
가열차게 시작은 하였으나 막상 공부해보니 과연 출산 전에 딸 수 있을지 ㅋㅋㅋㅋ
난 항상 나를 과대평가하는 실수를 범하지 ㅠㅠ
왜 오름이 생기기 전에 진작 이렇게 살지 않았을까 ㅡ,.ㅡ
그래도 개무리한 스케줄을 잘 버텨준 오름이에게 감사
내심 이정도도 못견디면 험한 세상 어찌 살아가겠냐며 제대로 된 태담 한번 안해준 비정한 애미라 미안하지만 ㅡ.ㅜ
갠차나 니 애미도 그렇게 컸어 ㅋㅋ
나와서 늬 외할무이 보면 무슨 말인지 알거야 ㅋㅋㅋㅋ
그리고 남은 건 음식 사진 뿐...
사진은 빙산의 일각일 뿐...
'왜 나는 20주간 10키로가 찔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해답이 이 안에 아주 일부 있을 뿐...
전날부터 요거트에 시리얼이 너무너무 먹고파서 학원 중간 점심시간에 강남역 요거트맨으로 슝슝
저렇게 두컵 먹었는데 배뻥
두명이 먹는척 할라고 스푼은 두개 챙겼네 ㅋㅋㅋ
갠적으로 강소라가 먹는다는 사과+씨리얼보다 블루베리+청포도가 더 맞았다며
맨날 남이 먹는 것만 보다가, 드디어 맛본 프랑스에서 온 붕어빵
와플로 만든 붕어빵 느낌이라 일단 달달이 좋아하는 내 입맛엔 합격
이거저거 다 먹어봤는데, 나는 플레인이랑 팥들어간게 가장 괜찮았다
크림치즈는 너무 느끼하고, 소세지는 그냥 포장마차 핫도그가 낫고, 아이스크림은 줄줄 흘러서 수습이 안됨..
임신하고 자제하는건 술 밖에 없는 비정한 애미 2
커피 마시고, 회 먹고, 파마하고, 초산임에도 겁없이 살고 있다
항상 가는 친정 근처 헤어샵에서 머리한 김에 처녀 적 애정했던 와이바이여니에서 저녁식사
리조또는 첨이었는데 의외로 맛있었고
여전했던 토마토 루꼴라 뀌시
자몽에이드도 시원하고, 여긴 음료도 대체적으로 맛남
그리고 대망의 타르트
동네아줌마들이 타르트 맛이 변했다길래 먼소린가 했는데
초콜렛타르트는 그대로였는데 내사랑 딸기타르트가...
원래 바닐라크림이 두텁게 발라져있어서 부드럽고 달달한 맛이 일품이었는데..
이날 먹었던 거는 바닐라크림 3mm에 생크림만 가득
이제 딸기타르트 포기해야하는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떤날은 피자가 너무 먹고파서 강남역 피자집 검색해서 요새 핫하다는 런드리피자에서 점심
포테이토칩에 연유 뿌려진 피자가 젤 인기라길래 시켰는데 두번 먹을 정도는 아닌거 같고 ㅎㅎ
치즈피자는 내가 느무느무 원했던 짜디짠 미쿡피자의 맛
인테리어도 young해서 젊은이들 저녁 때 여기서 피맥하면 참 조케꾸마잉
임산부는 낮에 먹고 비켜주는걸로... ㅠㅠ
길거리 핫도그 몇년만에 먹으니 우왕 개맛존맛
겨우내 먹고팠는데 파는 곳을 못찾았던 호떡도 냠냠
학원가는 부인을 위해 준비한 남편이의 아침식사 "에그 인 헬"
사진으로 보니 진짜 지옥 불구덩이처럼 보이는군 ㅋㅋㅋㅋ
처음 해먹었을 땐 2% 부족한 싱거운 맛이었는데,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으니 내가 원하는 시큼시큼한 토마토 소스의 맛!!!
계란 노른자를 톡 터뜨려 토마토소스에 쓱쓱 비빈 후 바게트 위에 올려 먹으면.... 크으!!!
임산부는 우유와 함께 먹습니다 ㅎㅎ
학원 끝나고 친정에 간절기 옷 챙기러 가는 길
신논현역 씨유에서 델리만쥬 챱챱
커피빈 초콜렛무스는 진리이지 말입니다
친할아버지 외할아버지 당뇨, 부모님 두분 다 당뇨인 가족력에 따라 99.9999% 예비 당뇨환자인 나는 임신성 당뇨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단게 땡기는 것은 나의 의지가 아니지 말입니다...
그것은 이미 나의 유전자에 새겨진 운명이지 말입니다 ㅠㅠ
임당검사 한달 남았으니, 이 케익을 마지막으로 스파르타 다요트에 돌입하기로
이미 지난주부터 출근할 때 12층 계단으로 올라가고, 퇴근하면서 집까지 4km 걸어오고 있움
하지만 다이어트의 8할은 식단이라고 장윤주가 말했었지 =_=;;
이래 먹어놓고 또 양심은 있다고 야노시호 만삭사진 폰배경으로 해놓기..
왜 세상엔 배만 나오는 임산부 천지인지 OTL
이미 내 몸뚱이는 글러먹었지만..
물나무 사진관에 만삭촬영 예약함 ㅋㅋㅋㅋ
촬영 취소 안할 정도로만 유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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