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가 너무 없었기에, 그간의 일들을 한꺼번에 풀어놓기
시간 순서 보다는 테마별로 ㅎㅎ
1.
요리는 매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함박 패티를 10개 만들었던 날
저녁은 치즈함박스떼끼~
레시피는 최강록의 레시피노트 참고
내가 만들었지만 개맛존맛 ㄷㄷ
그 담날 아침식사로 만들었던 햄버거 샌드위치
햄버거 빵이 아니어서일까
그냥저냥이었음
야채 많이 먹자며 전복 샐러드도 함께
하지만 결국 전복만 먹고 새싹야채 다 버림;;;
미쿡 사촌 데이빗이 알려준 레시피대로 만든 스테이크&에그
1. 토마토, 파프리카, 양파 등 사이드로 곁들 야채를 먼저 오일로 굽고
2. 핏물을 빼서 소금후추로 시즈닝한(데이빗은 우유에 재우라고 했음) 스테이크를 취향대로 굽고
3. 원하는 만큼의 계란후라이를 반숙으로 익혀 스테이크 위에 올리면 끝
계란 노른자 덕분에 따로 소스가 필요없음
우리는 계란도 좋아하기에 각 2개씩 ㅎㅎ
리버틴에서 먹었던 스테이크앤에그보다 훨씬 맛있당
카레 두번다시 안한다고 블로그에 다짐했었는데 오사카에서 요종상에게 선물받은 카레루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ㅎㅎ
카레 레시피는 나의 온라인 쿠킹티쳐 숄님 레시피 참고 : http://blog.naver.com/homoscriptus/220034571273
나는 사과즙과 꿀 빼고 만드는데, 재료가 딱 고기, 감자, 당근, 양파만 들어가는데도 아주아주 맛있다
와인사랑도 여전하다
안주는 크로아티아 공수 트러플치즈와 프로슈토
비싸기 짝이 없는 트러플치즈는 왜 더 안샀을까 매우 후회 ㅠㅠ
치즈 안좋아하는 남편은 손톱만큼 맛보더니 맛있는건 알겠는데 자기는 도저히 안되겠다며 포기했지만, 치즈성애자들에게는 추천할만 합니다 ㅎㅎ
저날 마셨던 캘리포니아 레드와인 아발론도 추천
요즘 와인어플 Vivino 쓰고 있는데 평점이 꽤 신뢰할만하다
우리에겐 3.8~3.9받은 와인 중에 affordable하면서 분위기내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 많은 듯
결혼 후 마신 와인이 족히 100병은 될텐데 진작 가입해서 기록해둘걸 아쉬비
2.
작년 내 결혼식 때 부케를 받고
느무 좋아했던 사촌언니 ㅋㅋㅋㅋ
약 1년만에 결혼에 골인~~~!!!
연년생이고, 어렸을 때부터 같이 자라서 쌍둥이 같은데 결혼준비도 같이 시작 ㄷㄷ
비록 조금 늦어졌지만, 기나긴 연애 끝에 결혼 성공 진심 축하!!!
우리 심지어 같은 웨딩플래너에게 했다는거 ㅋㅋㅋ
언니가 특별히 부탁하여 천주교식 결혼식에서 남편과 함께 증인서야 하는데 그 전날 새벽 3시까지 술먹음 -_-;;
무릎은 어디서 깨졌는지 기억도 없고...
바지 무릎팍도 찢어져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
머리아파 토할거같아 무한반복하는 숙취요정이었지만 결혼식 망치지 않고 잘 참았다
결혼식 일주일 앞서 미국에서 날아온 사촌들과 방문한 노량진 수산시장
미식가 팀장님의 추천을 받은 <이레수산>으로 예약
도미와 광어 위주의 대자 한접시는 10만원
새우는 옆집에서 1키로에 25,000원으로 구매
노량진 시스템상 재료 산 곳에서 먹는게 아니라, 식당 소개받아서 가서 따로 비용 지불하고 먹어야 한다
이래저래 돈 내고 나면 딱히 싸지도 않지만, 초싱싱하다는게 장점이니까 뭐
미국에서 오신 분들은 느무 맛있다 미국에선 이런거 못먹는다며 난리나심
중간에 두번이나 들렀던 본누벨 블루베리 듀얼 케이크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하기로 하고
날씨 우중충했던 일요일, 사촌언니에게 뜨끈한 국수 먹여주겠다며 찾아간 소호정 본점
역시 소호정 안동국시는 진리~
3.
이렇게 먹방을 찍다보니 다이어트 재돌입 결심
필라테스도 20회 연장하고
요즘 대세라는 설현이도 아이폰 배경화면으로 해놓고
아디다스 committomore 12주 프로그램도 한시간 전부터 줄서서 신청
매주 한시간씩 바디멘토인 제이제이 트레이너와 이론도 배우고, 운동도 하는 좋은 기회
무료에 선착순이라 PT 받고 싶지만 돈이 없는 동생 꼬셔서 같이 신청함 ㅋㅋ
나의 목표는 healthy, sexy, slim, hot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strong을 선택 ㅎㅎ
나름 굳게 마음먹고 하는거니 만큼 겨울에는 더 날씬하고 건강해져 있기를
무엇보다 스스로 강해졌다고 느낄수 있기를!!!
이런 다욧 결심에도 줄어들지 않는 식욕...
가열차게 찾아갔지만 사람 많고, 매장도 작고, 직원도 불친절하고, 맛도 예전 그맛이 아니라 여러모로 실망했던 여의도 까페마마스
마마스는 옛옛날 남친과 헤어지던 날, 전남친이 이집 맛있다며 추천해서 본점에 가서 처음 먹었었다
그날 나는 이별통보를 할 작정이었기에 정말정말 울적했는데도, 이집 파니니는 정말정말 맛있었다 ㅡ,.ㅡ
이젠 체인이 되어버려 옛날같지 않아서 울적함..
친정에서 담임목사님 모시고 가정예배 드리던 날엔, 김밥 사다놓는다는 엄마에게 다이어트한다고 저녁 안먹는다고 대차게 선언했건만...
원래 사람은 간사하다
퇴근하면서 먼저 도착한 남편에게 카톡
이성을 잃고 남편에게 고봉민 김밥을 압박
조금 양보하여 편의점 삼각김밥을 주문하였으나
고봉민에 대한 미련을 놓지 않음
잠시후 뾰롱 하고 도착한 고봉민 결제 카드 문자 ㅋㅋㅋ
친정집 문을 박차고 들어가 5분만에 동까스더블치즈김밥 한줄 흡입하고 복숭아 한개에 망고뼈까지 먹다가 예배드림....
다이어트... 잘 할 수 있겠지 ㅠㅠ
4.
요즘 훼이보릿들
빠져있는 짜장라면들
라면은 안좋아해도 짜파게티는 좋아했던 나이기에 이런 고퀄 짜장라면들이 대세인 요즘이 그렇게 좋을 수 없다
둘다 먹어본 결과, '짜왕'은 짜파게티의 고급버전,
이연복 쉐프의 짜장면은 진짜 짜장면에 가깝다
'짜장면'과 '짜파게티'는 분명 차이가 있기에 방향성은 좀 다르지만 둘다 맛남
이연복 짜장면 처음 먹고 남편에게
"오빠 이제 중국집 다 망하면 어떡해?"(내 입맛엔 왠만한 중국집 짜장면보다 맛났음)
하고 걱정했더니 남편 왈
"괜찮아 탕수육 있어서 안망해"
천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과 함께 응원하는 중식이 밴드
집에 TV가 없어서 네이버 동영상으로만 인기 방송들 간간히 보는데, 이번 슈스케의 히어로는 중식이다
내가 '을 매이저리티'를 대변한다고 했더니 남편이 "마이너리티지"라고 정정하려다 "아니지 을이 99%의 절대다수니까 매이저리티가 맞지"하고 나의 의도를 캐치함 ㅎㅎ
노래들이 드럽게 찌질하지만 지금 우리나라 대부분의 청춘들이 겪고 있는 현실이라 마냥 코믹하게 들을 수만은 없는, '웃프다'는 단어를 음악으로 가장 잘 표현한 밴드인듯
남편은 <고래사냥> 부르던 김수철 생각이 난다고
인기를 얻고 유명해져도 계속 힘없는 다수를 대변해주세요
5~6년전에나 무도를 보던 남편을 돌려놓은 무도 기획전 ㅋㅋ
전략기획부 출신인 남편이 아주 괜찮은 기획안이라고 칭찬한 <바보전쟁>은 개인적으로는 아무 기대 없었는데 미친듯이 웃으며 보고 있다
나 초등학교 때 나름 취미가 독서여서 받아쓰기 100점 놓쳐본 적이 없었는데 무도 받아쓰기는 왜케 헷갈림 ㄷㄷ
마오쩌둥을 김일성이라고 하질 않나 -_-
상식이 부족한 아줌마가 되어가는 중...
5.
보너스
어느 주말, 낮잠을 즐기는 부자
기요미야 엄마 손 잡고 자 >_<
훠이훠이 누가 자는데 귀찮게 자꾸 건드려
6.
오늘은 오전 내내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운동하고 빨래하고 가사노동 후다닥 끝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내 기준에서 전형적인 된장질인 "까페에서 노닥거리기" 실행중
밀린 포스팅 업뎃이 오늘의 목표!!
'blah blah'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맞이 일상 (부제 : 보른 임산부는 무엇을 먹는가) (4) | 2016.03.20 |
---|---|
주말 근황이라고 쓰고 먹방이라 읽는다 (2) | 2015.11.15 |
그동안 쌓인 불만 토로 (0) | 2015.08.16 |
30th birthday memories (2) | 2015.08.14 |
여의도 벚꽃 만개 (4) | 2015.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