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하고 올리는 태교여행기 ㅎㅎㅎㅎㅎㅎㅎㅎ
담달에 복직하면 블로그 하기 정말 힘들거 같고,
이미 충분히 힘들기에 임시저장해둔(그나마 거의 작성해둔) 글들 하나씩 오픈하는 중-
언제부터 태교여행 가는 것이 풍습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남들 하는거 안하긴 또 서운하고 ㅎㅎ
보통 괌이나 동남아같은 곳으로 많이 가던데 우리는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하여...
회사에서 신청하여 당첨된 콘도에 다녀옴
장소는 경쟁이 매우 치열한 충북 제천의 리솜 포레스트~~
2년 전에 남편과 왔었던 곳이기도 하다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다시 한번 선택~
2년 전엔 둘이 왔는데 이젠 셋이 방문하였구나 캬캬캬캬
출발 당일 오전에 남편은 시험이었고, 오후에는 엄마와의 선약이 있어서 느즈막히 출발하기로
엄마가 두달 전부터 예매해놓은 오페라 카르멘
카르멘 줄거리만 대충 알았지 제대로 보긴 처음인데 돈호세가 등신이구먼 뭐
오름아 넌 저런 호구가 되면 안된다~~
꽃뱀의 빤한 수작에 낚이면 안된다~~~~
정신교육 태교 좀 하고
시간이 촉박하여 2막 시작과 동시에 제천으로 출발
시간이 촉박했던 이유 <덕승관>
문닫기 전에 도착해야한다며 남편을 재촉하여 결국 먹고야 말았음 ㅋㅋㅋ
먹방 태교여행은 리조트가 아니라 중국집에서 시작해야 제맛~
10시가 넘어서 도착한 제천 리솜 포레스트
여전히 깔끔한 로비
예전에 체크인은 낮에 해서 몰랐는데 밤엔 또 밤의 운치가 있고
우리가 묵은 4동 4호!
메인 빌딩이랑 가까워서 좋았다
임산부라고 배려해준건 아닐텐데 럭키~
깔끔한 침실
거실
조명땜에 엄청 낡아보이게 나왔는데 그정돈 아니다... 허허
취사는 할 수 없지만 나름 부엌
28평형에는 온돌방이 하나 더 있는데 우린 짐놓고 옷갈아입는 방으로 썼다
깨끗한 화장실
어메니티는 록시땅
이래서 리솜이 고급진 느낌인가벼~ ㅋㅋㅋ
2년만에 방문했더니 확실히 첨 왔을 때와 비교해서 시설이 전반적으로 낡은 느낌
그래도 내돈주고 온게 아니라 마냥 좋더라 >_<
다음날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블로그 좀 하다가 5시에 새벽산책을 나섰다
우리가 아침식사한 자리
그 자리에서 보이던 풍경들
푸르른 자연 보는것 만으로 힐링되는 느낌 ㅜㅜ
나름 건강식으로 챙겨온 아침부페
오른쪽 위의 유자로 무친 병아리콩은 넘 맛나서 이틀내내 퍼묵퍼묵함
이렇게 아침먹고 3대천왕 먹방투어한다고 전라남도까지 달려주시고~
오후 느즈막히 리조트에 도착해서는 남편만 스파하러 보내고 나는 맛집 열포스팅
하루종일 차타고 먹기만 해서인지 저녁엔 일찌감치 우리 둘다 떡실신
다음날 아침에도 지치지않는 파워워킹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새벽
고요하다 못해 음산했음...
원래는 리조트를 한바퀴 돌 생각이었는데 남편이 둘레길도 좀 가보라고 했던게 기억나서 혼자 용감하게 둘레길 진입
이것이 안내표지에서 말하던 감자바위인듯
감자보다는 둘리 머리뼈처럼 생겼구먼
난 둘레길이래서 경사있는 평지 정도로 생각했건만 이것은 등산길 ㄷㄷ
31주 임산부는 발을 헛딛여 저 로프에 대롱대롱 매달리기도 하고 ㄷㄷ
명상의 장소
요가같은거 하면 이런 자연속에서 명상하는거 최고일 거 같다
8번 감자바위에서 내려온거임 에헴
하산하는 길~
간만에 운동다운 운동을 했다
그리고 먹은 아침은 꿀건강식(일수 밖에..)
리조트에서 힐링하며 밀린 독서 좀 해보겠다던 나의 야심찬 계획은 모두 물거품~
태아성장보고서 머릿말만 읽고 고대로 집으로 복귀 ㅎㅎㅎㅎ
2년 전에 너무 만족스럽게 다녀와서 울엄니에게 회원권 사라고 추천했는데 엄마가 고민하다가 안샀었다
얼마 있다가 리조트 워크아웃 들어감 ㄷㄷ
울엄니의 투자촉을 물려받지 못한게 천추의 한이다...
이번에 다시 갔을 때는 왠지 중국인 투자자들 유치하려는 움직임도 보이던데-
경영적 측면에서는 가장 현명한 방법일 수 있으나,
이렇게 좋은 테마와 시설을 지닌 리조트가 중국인 천지가 된다는건 너무 아까워 ㅠㅠㅠㅠ
내가 돈만 많으면 어떻게든 지키고 싶은 심정...
그래도 힐링컨셉에 맞게 잘 쉬고 왔어요
임당 걱정도 잠시 접어두고 먹기로 했던거 다 먹고 ㅋㅋㅋ
고된 시험 끝낸 남편도 한숨 돌리고 푹 자고
둘다 재충전할 수 있었던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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