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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brosia

뉴벨, 부산 마린시티, 2017.8.13

​예전에 인스타 한참 할때 자주 등장하더 해운대 빵집 뉴벨

부산 가게되면 와봐야지 했었는데

1년만에 이루어졌다 ㅎㅎ

 

해운대 해변가는 아니고 '두산 위브 더 제니스'라는

해운대 부촌의 랜드마크 같은 건물의 상가에 있다

 

 

 

인스타로만 보던 뉴벨

생각보다 매장이 작다

 

 

 

부산 최고 부촌에 하나 있을법한 빵집 인테리어

 

 

샌드위치와 세트로 시킨 아이스 아메리카노(2,500원)

커피맛은 그냥저냥

 

 

 


신메뉴 새우감자빵(6,000원)과 앤델바게뜨+밀크잼(3,800원)
데워져서 나오는 줄 알았는데 안데워줘서 맛없게 먹은 새우감자빵

새우는 찾을 수 없고 감자만 한가득 들어서 감자를 조아하는 나는 좋았다만 ㅋㅋ


 

앤젤바게뜨와 밀크잼은 시그니쳐답게 찰떡궁합!!
남편은 뻔한 맛이었다는데
나는 서울에서는 먹어보지 못한터라
감탄사를 연발하며 먹었다 ㅎㅎ

우유와 꿀을 섞은 맛인데

아주 달지도 않고 말랑한 바게뜨빵과 잘 어울린다

밀크잼 유통기한이 길지 않아 가져갈 수 없다는게 슬플 정도... ㅠㅠ
순식간에 해치우고 하나 더 포장해감 ㅋㅋㅋ


베이컨 샌드위치(7,800원)

따뜻한 샌드위치를 기대했는데 빵이 차가워서 실망할뻔 하다가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내용물이 따뜻하여 만회했다 ㅋㅋ

베이컨도 바싹 잘 구워졌고

치즈도 충분히 많이 들어갔고

양상추 식감도 좋았고

특이하게 감자샐러드가 바닥에 깔려 있는데

나같은 감자덕후는 사랑에 빠질 맛 +_+

 

 

 

샌드위치를 하나만 먹고 가기 아까워 추가한 치킨 샌드위치(7,800원)

베이컨과는 비슷하면서도 빵도 다르고 또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남편은 치킨이 더 맛있었다고 한다

 

샌드위치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달달한 머스타드 소스가 있는데

질리지 않으면서 감칠맛을 낸다

빵순이인 나는 집 근처에 있으면 일주일에 한번 찾아가서 먹을듯 ㅎㅎ

 

가능하면 포장하지 말고 먹고 가길 추천

안의 내용물이 식으면 갓 먹을 때보다 맛이 마니 없을듯 ㅠㅠ

 


앤젤바게뜨와 함께 시그니처로 꼽히는 먹물치즈식빵(6,500원)

호텔 돌아와서 와인 마실 때 개봉 ㅎㅎ

 

 


생각보다 치즈가 엄청 풍성하게 들어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

치즈가 과한듯 보이지만 빵과 함께 먹기 좋은 비율로 들어가있다

와인 안주로 잘 먹음 ㅋㅋ

 

또다른 시그니쳐인 프리미엄 밤식빵(6,500원)

밤식빵 좋아하진 않는데 인기메뉴라니까 사봄

 

 

 

역시나 알밤이 풍성하게 들어가 있다

통채로 들어간 밤 때문에 빵 무게도 꽤 나감

하지만 손이 잘 안간다는거...

빵이 생각만큼 부드럽지 않고

알밤이 통으로 씹히다 보니 퍽퍽하고 목이 메는 감이 있다 

 

 

특이한 비쥬얼의 단팥빵

호떡같이 납작하다

 

 

 


이건 그나마 먹을만했다

팥도 많이 들어있고

하지만 강추메뉴는 아님

팥빵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말리진 않을 정도




버터향이 과했던 소보루(2,500원)
겉도 바삭하지 않고
속도 촉촉하지 않고

소보루의 매력인 크런치는 전혀 빛을 발하지 못하고

남편은 한입 먹더니 기본빵이 약한 집이라고 혹평을 ㄷㄷㄷ

 


신메뉴라는 녹차스콘(4,000원)
녹차향이 나긴 나는데 기분좋은 향이 아니라
어쩐지 모르게 인공적인 느낌
스콘 본연의 맛도 잘 나지 않고
위에 소보루 크런치는 왜 뿌린겨 ㅡㅡ

최근에 먹었던 스콘 중 최고는

여의도 스윗차징에서 신메뉴로 런칭한 스콘이었던듯...




앞전의 실패들을 쬐금 상쇄시킨 치즈 휘낭시에(3,000원)

기본기가 약하지만 재료를 아낌없이 쓰는 빵집은

파운드케익 맛이 나는 빵을 잘하는 것 같다

 

 

 

뉴벨에 가게 된다면
샌드위치, 앤젤바게뜨+밀크잼, 먹물치즈빵을 추천

서울에서 30년 넘게 살다 몇년전 부산에 정착한 사촌오빠가 말하길

빵이나 파스타 등 서양음식류는 부산에는 괜찮은 집이 없단다

뉴벨도 동네의 맛있는 빵집 정도라
굳이 찾아가서 먹을 필요는 없는걸로

나중에 다시 해운대에 오게 되면 샌드위치 먹으러 들릴거 같긴 하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