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mbrosia

거인통닭, 부산 남포동, 2017.8.14

일요일 휴무인 가게들을 추려내어

월욜날 방문하기로 몰아놓은 덕에  

쏟아지는 폭우를 뚫고 찾아간 거인통닭

깡통시장에서 길을 잃고 한참 헤맬 때

아기 안은 남편이 "괜히 나왔나..."라는 자조적인 한숨을 쉬기도 ㅠㅠ

 

 

 

어찌저찌 겨우겨우 도착

 

 

열일하는 알바생들

 

 

 

12시 부터인데 12시 5분에 도착했는데도

가게 밖에서 10분 정도 대기

막상 들어갔더니 자리는 2/3 정도 차있었다

 

 

 

 

내부는 이런 분위기

우리는 아기가 있어서 방에 앉았다

 

 

가격 참고

맨 밑의 토탈은 사람 수인듯

 

 

 

무와 깍두기 둘 다 너무 짰다

생맥 시켜놓고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절반 비우고

주문한지 35분 만에 치느님 등장


이렇게 보면 실감이 안나는데

후라이드 한마리 시킨 양을 보면

닭이 아니라 칠면조를 튀긴 느낌일 정도로

양이 푸짐하다

 

 

 

양념보다 훨씬 인기있는 후라이드

세번 튀겼다는 말이 수긍 갈 정도로 바삭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파파이스의 크리스피한 느낌은 전혀 없음

 

 

 

대충하는 곳은 양념이 제대로 안묻은 경우가 많은데

구석구석 잘 묻어있는 양념치킨

 

 

 

잘게 잘린 조각이 튀겨져 앵간한 뼈는 씹어먹을 수 있다

 

 

 

세번 튀겨서인지 속도 바싹 다 익었음

 

 

 

치킨에서 튀김껍데기를 제일 좋아하는 터라

치킨보다 튀김 부스러기가 더 맛났다 ㅎㅎ

 

 

 

개인적으로는 양념치킨이 더 나았다

남편은 처갓집 양념치킨 맛이라며

옛날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고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몇시간 줄서서 먹을 정도는 아니라는....

 

 

 

한참 먹다 남은 부스러기 숟가락으로 퍼묵음

후라이드는 먹으면 먹을수록 질리는 맛이다

양념을 중간중간 먹어주지 않으면 이어갈 수 없는 맛과 양

 

 

 

Finally,

이만큼씩 포장해서 나왔다

하지만 결국 안먹고 몽땅 버렸다는....

 

옆 테이블의 경우 여자어른 두명과 아이 세명이 반

반 시켜서 먹고도 약간 남길 정도니

양은 알아서 적당히 시키면 된다

 

포장은 셀프

맛은 어느 동네의 시장 치킨집에서도 먹을 수 있는 맛

인기 비결은 아마도 방송 출현...?

 

다시 부산에 온다면-

더 이상은 네버에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