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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h blah

임신 34-35주 일상

​폭풍같았던 임신 34주차


자격증 시험 때문에 하루에 3-4시간 자기를 2주
확실히 32주차부터는 몸이 급격히 무거워져서 집중도도 하염없이 하락하고...

스트레스 때문에 식단 조절도 제대로 안되니 유지되어야 한다는 몸무게도 조금씩 증가 ㄷㄷ
매일매일 남편에게 "나는 망했어!!!!!"를 100번씩 외치며 우울의 나날을 보내던 찰나,

 

천만 다행으로 시험 합격 ㅠㅠ

떨어지면 애 낳고 언제 다시 보나 걱정이 태산 같았는데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합격후기는 따로 올리는걸로~


 

김성은인가 34주차가 배 모양이 가장 예쁘다길래 한참 전에 예약해놓은 물나무 사진관
임신 전보다 18키로 찐 상태에서 촬영...

배 모양이고 나발이고 살찌는거 앞에 장사 없다 ㅜㅠ
결혼 전 찍었던 물나무사진관에서 만삭사진 찍겠다고 했었는데 어찌어찌 찍기는 했음 ㅎㅎ


서비스로 폴라로이드로 두장을 찍어주셨는데 어쩜 이리 2차세계대전 느낌으로 나온건지 ㅋㅋㅋㅋ
왼쪽의 사진은 남편이 자기는 장신영 만삭사진이 젤 멋있었다며 추천한 포즈



오리지널은 이런 시크한 느낌인데
내가 하니 자유의 여신상이여 뭐여

 

 

 

굵직굵직한 일들을 마무리짓고 돌입한 35주


​​


드뎌 나도 먹어보았다 백미당 아수크림!!!

딱 여자들이 좋아하는 맛 +_+

맛도 맛이지만 저 모양이 기욤터지네




간만에 여유터지는 주말엔 남편과 심야영화로 재개봉한 <500일의 썸머> 관람
아마도 출산 전 마지막 영화가 되지 않을까...
끝나고 나는 썸머썅년이라고 분개한 반면, 남편은 자기 주위에서 늠 마니 봐왔던 패턴이라며 현실감 넘치는 영화라고 호평
오빠 친구들은 저런 썅년들만 만났어...?



시험 끝난 남편이 새벽에 일어나서 만들어준 투움바파스타와 오지치즈프라이
전날 밤부터 4시간 공들여 만든 역작인만큼 맛도 수준급~
아침이니까 이정도는 뭐;;;;;


 

임신 전부터 꿈꿔왔던 만화태교가 실현되던 순간~

합정역 만화방 <즐거운 작당> 비밀기지에 남편과 씨스타와 둥지를 틀고

 

 

 


초딩때 좋아하던 <인어공주를 위하여>와 텀이 넘 길어서 읽다 말았던 <배가본드>로 시작

<인어공주를 위하여>는 어렸을 적엔 글케 재밌었는데 왜 크고 다시 읽으니 그 맛이 안나요..? ㅠㅠ

배가본드 뒷부분은 칼싸움 하나도 안나오고 "농사왕 무사시"였구먼 ㅡ,.ㅡ

1인당 15000원 내고 종일권 끊었는데 6시간 있었으니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넘었네

배가 점점 부르니 앉아도 누워도 불편한 몸이 되었다 ㅡ.ㅜ

 

 

 

자격증 따고 나니 나에게 남은 한달의 자유시간

마음 편하게, 오름이 맞이할 준비하며 알차게 보내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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