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드 라 카테고리, 압구정 로데오, 2017.12.2

​오랫만에 만나는 병아리 장금이와 큰맘먹고 거한 송년회를 하기로 하고

강남 맛집 중 거의 유일하게 브레이크 타임이 없는 <메종 드 라 카테고리> 예약

알고보니 임세령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간만의 압구정 행차라 청담동 복부인 코스프레를 하고 찾아감

병장이가 너 고소영도 아닌데 왜 호피퍼 입고 왔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몰라 감 떨어져서 나도 모르게 너무 힘줬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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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세련+예쁜 인테리어

실제 여성 비율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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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문한 런치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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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품 메뉴판

코스메뉴가 가성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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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식전빵

버터가 진짜 신기하게 담겨져 나오는데 가려버렸네

기대와는 달리 빵도 버터도 햄도 쏘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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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이와 와인 한잔씩 주문

 

내가 와인 전문가는 아니지만

매주 남편과 2~3병의 와인을 까는(?) 애주가로서

여기서부터 이 식당 별로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

일단 와인을 주문하는데 소믈리에급은 아니더라도 기본 설명을 해줘야 함에도

서버는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밖에 구분을 못함

 

저 와인들이 잔당 2만원에서 25000원인데

일단 내 레드와인은 충격적일 정도로 별로였음

브르고뉴 와인이라는데 와인에 물탔는지 너무 밍밍

향도 별로 맛도 별로라 이 돈내고 마시기 진심 억울...

정용진이 마케팅 차원에서 SNS에 공유한 병당 35000원짜리(이마트 기준) 카멜로드도 겁내 맛있는 세상인데

와인 한잔에 5~6천원도 아니고 2만원 받으려면 인간적으로 저런 와인 내놓으면 안됨

와인 전문가가 없으면 그냥 와인을 안팔면 됨

 

BLT 스테이크 하우스의 와인디너가 얼마나 가성비가 높은지 단적으로 알려주는 좋은 예

논리 흐름이 우째 기승전BLT와인디너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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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문한 가리비요리

디피는 예쁘고 겉의 튀김은 바삭했으나

인상적일 정도로 맛있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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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상상한 그 맛의 이베리코 포크

(놀랍지 않다는 얘기)

저 사이드 디쉬의 감자가 의외로 진짜 맛있었다

구운건지 튀긴건지 겉이 바삭바삭

케이준 식 양념이 되어 있는데 간도 별로 세지 않았다

 

 

 

 

실망의 연승행진 중 기사회생한 디저트

마카롱 사이에 바닐라 마카다미아 아이스크림과 시나몬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는데

상당히 맛있어서 퍼묵퍼묵

커피는 딱히 기억이 안나는걸로 봐선 무난했던듯?

 

 

 

나도 허세놀이 하려고 방문했지만

여자들이 사진찍기 좋다는거 빼고는 메리트를 전혀 못느낀 레스토랑

미슐랭가이드에서 꼼모아와 같은 등급 받았다는게 노이해(로비인가...?)

코스 메뉴 중에도 최고였고 프렌치가 주종목이니만큼 디저트는 꽤 맛있을거 같은데

가격이 매우 사악하여(일반케익 한조각 13,000원 티라미슈 21,000원 ㅡ,.ㅡ)

카페로 방문할래도 대출혈은 각오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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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와인 망한거 빡쳐서 집에 와서 19800원짜리 와인 한병 또 까고 ㅋㅋ

잔당 2만원짜리 와인보다 몇십배는 더 맛있었다

반성하세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