늠름이 출산 전날 남편과 최후의 만찬 ㅎㅎ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레스토랑 중에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당일 예약이 가능했던 갈리나데이지를 다녀왔다
메뉴판과 가격 참고
디너코스를 고민하다가 단품으로 여러개 시켜보기로
테이블 세팅
포크에 치즈가 덕지덕지 붙어있어서 바꿔달라고 함
직원들은 거듭 죄송하다고 했지만
설거지도 제대로 안됐다는거고
세팅할 때 확인도 안했다는거고
애초에 죄송할 일을 안만들면 되는거 아닌가...
도착 직전에 별로라는 후기를 보고 와서인지 초반부터 실망
식전빵
남편은 한입 먹자마자 인상을 찌푸렸고
난 만지기만 해도 이건 아니라는걸 알 수 있었다 ㅋㅋ
잘려진 빵의 단면이 전자레인지에 데운 것처럼 촉촉하게 젖어있었던 것 ㅡㅡ
일반적으로 식전빵은 미리 만들어놓더라도 내오기 전에 '굽는게' 상식 아닌가...
그래도 엄청 배고파서 내가 다 먹음 ㅋㅋㅋ
에피타이저 버섯치즈요리
치즈덕후인 나는 꼬릿한게 맛있더만
남편은 텁텁하다고 고기가 좀 들어갔으면 훨씬 맛있었을거라고 불만을 제기하여
결국 내가 두개 먹음 ㅎㅎ
시그니쳐 어란파스타
어란의 풍미는 살리고 비린맛은 잡아서 시니컬 남편도 맛있게 먹은 메뉴
내 입맛엔 좀 짰다
메인디쉬인 돼지고기요리 판체타
야채 가니쉬와 먹어도 짜다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선 굳이 고기요리 먹을 필요 없이 파스타에 주력하는게 현명하다고 결론내림
왠지 아쉬워서 주문한 바질 감자뇨끼
구운 뇨끼는 처음이라 난 신선했는데
남편은 그닥이라고...
미안해 내가 팔로우하는 맛집블로거들 추천식당이 요새 좀 다 이상해 ㅠㅠ
티라미수와 고민하다 선택한 카놀리
내가 카놀리 처음 먹어봐서인가..
생각보다 텁텁한 식감에 입가심이 전혀 되지 않아서 당황했음
8시쯤 도착했더니 만석이라 내부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좁은 공간에 테이블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프라이빗한 느낌은 전혀 없다
둘이 에피타이저 1, 파스타 2, 메인 1, 디저트 1, 와인 X 주문해서 배부르게 먹고 12만원대 나왔으니
11만원짜리 디너코스로 시켰으면 땅을 치고 억울할뻔...
일주일 전에 다녀온 라미띠에와 비교되어 더 실망했던 것 같다
파인 다이닝은 아니니까 단품으로 시그니처메뉴 2~3개 먹기는 괜찮은듯
남편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마리또 에 몰리에가 국내 최고인거 같단다
뭐 어쨌거나 난 위시레스토랑 하나 클리어
주차는 큰길건너 크레아 주차장(네비에선 유로구르메 검색)에 하면 한시간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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