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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른의 서재/2018.12 ~ 2019

7. (추천) EBS 자본주의(2013), EBS <자본주의> 제작팀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비밀은 바로 '돈의 양'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돈의 양이 많아지면 돈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물가가 오르게 된다. -p. 21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본주의는 이 '돈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없다. 아니, 보다 정확하게는 '돈의 양'이 끊임없이 많아져야만 한다. 그것이 바로 자본주의 사회이다. 돈의 양이 많아지지 않으면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는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 -p. 23

 

"이자와 과거의 대출을 갚는 유일한 방법은 더 많은 대출을 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화량을 팽창시키고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립니다." -p. 53

 

그러므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이라는 것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시스템에는 없는 '이자'가 실제로는 존재하는 한, 우리는 다른 이의 돈을 뺏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해야만 한다. -p. 65

 

은행의 상품이란 곧 대출을 의미한다. 계속해서 대출을 받는 사람들이 있어야만 은행이라는 기업도 운영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돈이 많아지자 신용 상태가 좋은 사람들은 더 이상 은행에서 대출을 하지 않아도 됐다. 그러니 결국 은행은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주면서 계속해서 자신의 상품을 팔아야 했던 것이다. -p. 76

 

전문가들이 말하는 기축통화의 조건은 세 가지다. 첫째, 해당 국가의 경제 규모가 세계 경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야 한다. 둘째, 국제 거래에서 거부감 없이 많이 사용되어야 한다. 셋째, 안전성이 있어야 한다. -p. 91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그것으로 돈을 벌기 원한다면 우리도 공부를 해야 하고, 그것의 함정과 숨어 있는 이면을 보기 위해 안목을 키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금융전문가'의 말에 속아, 또 당장 눈앞에 제시되는 엄청난 이익에 속아 결국에는 많은 것을 잃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p. 157

 

첫 번째 칸이 가장 중요한 저축이고 다음이 소비, 기부, 투자의 순이다. -p. 171

 

돈이 없으면 한시도 살 수 없는 금융자본주의 사회에서 금융에 대해 모르는 것은 총 없이 전쟁에 나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p. 173

 

 

 


 

 

소수몽키님이 추천해준 레이 달리오 영상이 생각나는 책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에서 유일하게 소장하고픈 책이다
나중에 다큐멘터리로도 한번 봐야지


은행을 자본주의의 악의 축으로 신랄하게 까는데
이제 막 돈공부 시작한 은행원으로서 변명을 하자면
은행은 공공기관이 아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미국처럼 민영화가 된지 얼마 안되다보니

이 개념이 아직까지 정착을 못한듯 하다
결국 내 피같은 돈을 어떻게 할지는 100% 본인의 선택
그에 따른 결과도 100% 본인의 책임
나도 그걸 깨닫고 이제서야 공부하는 중이고

 

이 책을 잃으면서 느낀 점

청소년기, 20대까지는 '흙수저'라는 말이 통할지 모르지만

나이가 들어도 가난한 것은 자본주의라는 시스템을 모르고, 잘 알지 못하면서 투자하고, 쓸데없는 소비를 한 나의 책임이다

흙수저로 태어나 악착같이 모으고 공부하고 투자해서 자산을 불린 사람도 보았고,

금수저로 태어나 흥청망청 쓰다가 있는 돈 없는 돈 다날리는 사람도 보았다

나무수저로 태어난 나는... 개털되서야 정신차리고 이제 뭐라도 좀 해보려는 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