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니니 좋은 주인은 아니었지만 끝까지 카랑카랑하고 고고했던 너와의 추억 가끔 꺼내어 기억할게 네가 우리집에 처음 와서 내 발바닥 보다도 작았던 시절 작고 가벼워서 선풍기 바람에 뒤로 밀려나던 몸 고수부지 풀밭에서 미친 속도로 뛰던 모습 아빠 장례를 치르고 돌아왔을 때 3일 동안 혼자 집을 지켰던 쓸쓸한 눈빛 오름이 낳고 친정에서 몸조리할 때 서재 울타리 너머로 빼꼼히 쳐다보던 너 고마웠어 보고 싶을거야 아빠 옆에서 편히 쉬렴 더보기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3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