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한 아웃풋을 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최근에 곱씹는 테마다 ㅋㅋ
입사 초기의 나는 특정 직위나 업무에 연연했다
예를 들어 "승진해서 책임자가 되겠다"라거나
"본부에서 일하고 싶다"라거나
어느덧 사회생활 9년차
저게 얼마나 단순하고 철없는 생각이었는지 깨닫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_-
현재 나의 목표는
항상 A급의 결과물을 내놓을 수는 없겠지만
아무리 거지같은 컨디션과 환경에서 일해도
B+이상의 아웃풋을 낼 수 있는 포텐을 가진 사람
유남쌩? ㅋㅋㅋ
내 경험상 조직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은
어떤 일을 해도 보통사람이 잘하는 수준은
기본으로 하고(ㄷㄷㄷ)
본인이 정말 잘하는 일은
상위 0.1% 내로 잘하더라
무슨 얘기냐면,
은행에서 일을 잘한다는 사람은
영업점에서도 잘하고
본점에서도 잘한다
일을 가리지 않는다는 소리다
물론 개인의 특성상 더 잘하는 분야가 있을 수는 있다
영업 잘하고 고객관리 쩔어서 조직의 수익창출에 이바지하는 분들, 진심으로 존경스럽다
내가 도저히 만들 수 없는, 논리적으로 완벽한 보고서를 보면 "실화냐" 소리 절로 나온다
그리고 이정도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은
완전히 다른 업무를 맡겨도 중간 이상은 한다
이미 한 분야의 마스터여서인지, 자신감이 다르다고 해야하나
두려움이 없고 실제 빠른 기간내 적응한다
이런 사람들이 조직이 원하는 S급 인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조직에는 생각보다
S급 인재가 꽤 많다
내가 운이 좋아서 많이 만나본 편일수도 있고 ㅋㅋ
난 성격이 다혈질이라 냉정침착과는 거리가 멀고
흥미있는 것과 없는 것에 대한 집중도가 비정상적으로 큰 편이라
현재의 나는 B급 ㅎ
S급은 태생적으로 불가능하더라도
A급까지는 올라가도록 노력해야지
프로듀스 101 너무 봤나 ㅋㅋㅋㅋ
센터는 못하더라도
이왕 시작한거 데뷔는 해야하지 않겠노 ㅋㅋㅋㅋ
아이를 키우면서도 마찬가지다
평정심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그거 유지하기가 왜이리 어려운지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지금도 그런데
자아가 생기고 자기주장 펼치기 시작하면
우와 상상만 해도 감당안된다 ㅋㅋㅋ
나는 당연히 자유방임주의 엄마가 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독재자 타입이 될지도... ㄷㄷ
예전에는 통통 튀고 자유로운게 좋았는데
이제는 나도 늙었는지 ㅋㅋ
한결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예측 가능하고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 사람
요새 고민중이고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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