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남자가수의 목소리로는 넬의 김종완, 10cm의 권정열, 김지수 정도를 들 수 있다. 예전에는 임재범처럼 야수같은 목소리를 좋아했지만 20대 들어오면서 취향이 바뀐듯? 말소리는 저음이 좋고 노랫소리는 야리야리한게 좋다. 여자가수 목소리로는 단연 호란. 노래하면서 숨 들이쉬는 소리마저 너무 예뻐 +_+
슈스케2 제주 예선에서 <I'm yours>와 <초콜렛 드라이브>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우승후보다!!!'하고 점찍었던 지수쿤. 역시 매력발견하면 외모 따위는 개나 주는 나의 덕후습성... 슈퍼위크 라이벌 미션에서 장재인과 듀엣으로 부른 <신데렐라>는 슈스케의 전설이지. 남들 다 존박에 빠져 있을때 혼자 지수쿤에게 미친듯이 문자투표 했었는데 아쉽게도 탑6에서 탈락했으니, 내가 당시 강승윤을 얼마나 미워했는지 알랑가몰라 -ㅗ- 강승윤은 <본능적으로> 아니었으면 영원히 용서받지 못할뻔 하였음. 사실 못생기고 뚱뚱해서 실력으로 다른 참가자들을 압도하지 않고서는 우승이 어려웠던 김지수는, 불행히도 본공연에서의 선곡이 최악이었는데,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이나 마이클 잭슨의 <Ben>처럼 서정적이고 잔잔한 노래는 전혀 어울리지도 않았고 임팩트도 없었다. 지수쿤에게는 통통튀는 노래가 제격임. 내가 그맛에 들으니까 ㅎㅎ 어쨋든 우승자 허각보다, 핫이슈 장재인보다 더 우수한 인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이제는 어엿한 가수, 김지수.
2011년 지산락페에서 만난 지수쿤은 당시 잠안자고 놀아서 체력이 바닥을 치던 내 인생의 활력소가 되어주었다. 자우림 공연에 열광하던 수만 관중을 언덕 위에서 바라보며 코웃음 치다가 지수쿤 공연에선 맨앞에서 들썩거리며 전곡을 흥얼대던 나 ㅋㅋㅋ 공연 끝나고 "선물이라도 사올걸!!!"이라고 안타까워하던 나는 누나팬 ㅋㅋㅋㅋ 앵콜곡으로 Jason Mraz의 <I'm yours> 불러줘서 초감동이었었는데 >ㅅ< 처음 지수쿤에게 반한 노래라 음원 있으면 맨날 들을텐데... 난 원곡보다 지수쿤 버전이 좋긔~~ 공연에서 완전 꽃혔던 <Friday>는 아직까지 즐겨듣는 트랙. 쩔어있는 주중에 들으면 그렇게 위로가 된다. 하아 올해도 지산 가고 싶은데 같이 갈 사람도 없고, 지수쿤은 금욜 공연이라 어차피 보기 글렀네 ㅠㅠ 같이 갈 사람만 있으면 휴가라도 쓰고 싶은 내맘....... 힐링이 필요해!!!!!!!!
얼마 전에 살 엄청 뺀 지수쿤이 트위터에 올린 상수동 에이버거는, 전남친과 가기로 했었으나 미처 못간채 헤어져버려서 아직까지 못가고 있다. 같이 갈 사람이 없엉 ㅋㅋㅋㅋㅋㅋㅋ 젠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 앨범 타이틀곡 <5분만 더 자>는 간만에 발랄한 지수쿤이라 매우 만족! 한동안 매일 출퇴근하면서 들을듯~ 아근데 <please>가사 ㅋㅋㅋㅋㅋ 지수쿤 언제 일케 남자가 된거야~~~ 정열오빠는 야한 노래 불러도 되는데 너마저 이러면 안된다구 ㅋㅋㅋㅋ 넌 순수해야 한다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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